[작품소개] 쏭노인 퐁당뎐은 과천 시민들과 함께 제작하고 완성하는 시민 참여형 공연이다. 축제 약 한달 전부터 진행되는 워크숍을
통해 각 음악부분의 그룹별 연습과, 공연 일주일 전부터 인형제작과 움직임의 2차 워크숍을 통해 진행된다. 거리극 전문공연단체의
지도하에, 인형제작과 움직임 연습을 통해, 우리의 삶에서 쉽게 잃어가는 소중한 기억들에 대한 이야기를 야외 거리극의 형태로
완성한다.
[작품소개] 헨릭 입센의 ‘바다에서 온 여인’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으로, 무언가를 갈망하며 방황하는 한 여인에 대한 이야기이다.
바다에서 온 여인은 무한한 에너지와 삶의 원천인 바다를 사랑하지만 그 곳에 있지 않아 괴로워한다. 이 작품은 1인 무용극으로
사람들의 일상공간(카페 등) 속에서 자연스럽게 진행되며, 거리의 관객은 마치 대형 아쿠아리움을 구경하듯 물 속에서 움직이는
듯 한 무용수를 본다. 작품을 통해 인간이 나아가고 있는 방향이 올바른지, 또는 인간이 본연으로 속한 곳은 어디인지 생각하고자
한다.
[작품소개] 2000년대 한국, 과천의 한 골목길, 폐지를 주워 생활을 연명하는 노파는 자신의 아지트인 점쟁이 집 안마당에 모아둔
폐지와 고물을 깡그리 도난당하고 만다. 노파는 일을 중단하고 수소문을 하던 도중, 이웃집 수상한 젊은 남자의 얘길 듣는다.
남자는 어느 날 점집 앞마당에서 성경책을 줍게 되고 성경책 속에 감춰 진 권총과 쪽지를 발견한다. 비밀스런 실마리를 푸는 과정
에서 미스테리하고 터무니없는 일들이 벌어진다.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에는 언제나 괴담이 존재한다. 그러나 결국 그 괴물은 불안과 두려움이 만들어낸 우리 자신들의 자화상이다.
[작품소개] 갈수록 심각해져가는 실업난으로 서민의 어깨는 점점 더 무거워져가고, 아침이면 어김없이 방송이나 신문에서 경제난을
이야기한다.
신문을 펴면 제일 먼저 구인 구직란을 보아야 하는 사람들, 신문 위에 존재하는 우리들, 그 신문지를 다시 덮는 사람들, 그마저도
힘들어 세상을 버리는 오늘날의 모습, 아슬아슬하게 매달린 채 곡예와 같은 하루를 살아가는 아버지의 모습, 강자에게 약하고
약자에게 강하며 밥그릇싸움 하느라 바쁜 인간의 모습을 ‘똥개’에 빗댄다.
[작품소개] 우리들 눈앞 찬란한 저 빛은 과연 광명인가 죽음인가? 어부의 작살이 기다리는 줄도 모르고 가짜 빛을 쫓아다니는
오징어 떼 같은 현대인들의 모습을 전통 연희방식의 탈과 춤과 노래와 풍물을 바탕으로 현대적인 감각을 갖추어 새롭게 창작하였다.
피라미드 같은 조직 속에서 늘 우열을 가리는 경쟁적이고 계급적인 삶을 사는 우리들의 모습, 늘 무리를 지어 함께 움직이는
우리들의 모습, 어부의 빛이 속임수인 줄도 모르고 함께 쫓아가는 우리들의 모습 등이 풍자와 해학을 담아 유쾌하고 따뜻하게
드러난다. 멀쩡한 사람들 / 병신춤과 병정놀이 / 멀쩡, 병신, 병정의 반죽 / 오징어 떼 총 4장으로 구성된다.
[작품소개] ‘오 마이 갓’은 의성어이며 동시에 감탄사이기도 하다. 오늘날 우리는 자신의 뿌리와 정체성을 잃은 채 살아가고 있다.
특히 우리는 넘쳐나는 외래어와 외국문화에 대한 동경심을 갖고 산다.
유명제품이라면 외국문화라면 뭔가 특이한 것이라면 모두 좋은 것인 줄 알고 쫓아가는, 심지어는 자신들이 쫓고 있는 것들이 무엇
인지도 모르고 맹목적으로 추종하는 현세대들을 신랄하게 풍자함으로써 ‘나’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
[작품소개] 덜컹대는 리어카에 절망과 희망의 추억을 싣고......‘리어카, 뒤집어지다’ 는 빈곤과 허기 속에서도 온기를 잃지 않고
피어나는 가난한 이들의 사랑과, 사색의 시간을 빼앗기고 밥 벌어 먹고 살아야 하는 걱정을 할 수 밖에 없는 삶의 노동을 동시에
이야기한다. 삶이 가져다주는 소소한 행복을 그리워하는 가난한 사람들은 그들만의 작은 축제를 벌이지만 정처 없는 희망은
무너지고 작은 외침은 공허하게 흩날린다.
<리어카, 뒤집어지다> 는 이야기의 연극적 구조를 최소화하고 관객과 배우가 마음으로 만나는 상상의 지점을 강조하여 몸짓에서
부르는 시와 말 속에서 그려내는 생각의 역동성을 끌어낸다.
[작품소개] 포이, 스태프, 훌라후프 등 여러 가지 장비들을 사용하여 불이 가진 힘과 원심력이 가진 에너지로 아름다운 동선,
기하학적 모양을 창조하여 표현한다. 불에 대한 희귀성이 관객의 몰입도를 높이고, 음악과 안무에 따라 다양한 색깔의 공연과
색다른 느낌의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작품소개] 본 공연은 관객들이 구조물을 통과하며 설치물을 보는 '산책공연'의 형태를 띤다. 줄지어 연결한 비계의 아래쪽 공간으로
이루어지는 통로는 재개발이 이루어져 지금은 땅 속에 묻힌 어느 가상의 공간을 지상 위로 끄집어 낸 곳이다. 과천을 배경으로 한
사진들, 옴니버스 영상, 설치 공간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관객들은 손전등을 들고 이제 곧 다시 땅 속으로 묻혀버릴 공간 속을 탐험
한다.
[작품소개] 이제 막 시골에서 이사온 김영광 부부는 삭막한 도시 분위기가 낯설기만 하다. 게다가 항상 성질만 내고 사는 옆집 남자
와 록커를 꿈꾸는 백수 청년, 그리고 매사에 삐딱한 여고생까지 이웃들의 일상도 심상치가 않다. 영광은 빌라 한켠에 화단을 가꾸며
이웃들과 정을 붙이기 위한 악전고투를 벌인다.
옆집에 누가 사는지도 모르는 도시의 삭막한 삶에서 이웃을 대하는 방식을 들여다보며 진짜 이웃을 찾아보고자 한다.
[작품소개] 빌딩 벽면을 캔버스 삼아 그림을 그리듯 펼쳐지는 예술 불꽃은 죽어있는 듯 로프에 매달려 있는 배우들에게 빛을 선물
한다. 불꽃의 방향과 구성에 따라 4명의 배우가 각자 입고 있는 반투명 LED 의상에 각기 다른 불빛들이 들어오면서 새로운 생명을
얻은 듯 공중곡예를 선보인다. 마침내 곡예가 절정에 이르면 화려한 불꽃이 이들의 아름다움을 배가시킨다.
[작품소개] 도시에 토끼 7마리가 나타나고, 현대를 살아가는 관객이 앨리스가 된다. 관객은 앨리스처럼 토끼를 따라 이동한다.
토끼들이 이상한 문을 지날 때마다 그 안에 또 다른 세계가 기다리고 있다. 3m 이상의 대형 인형들이 관객(앨리스)의 이동을 이끌고
문을 통과할 때마다 새로운 세계가 펼쳐지면서 갖가지 흥미로운 상황들이 연출된다.
동화의 환상적인 세계를 현대 도시공간에서 재구성함으로써 잊어버렸던 동심과 도시 안에 살고 있는 우리 자신의 모습을 투영
하고자 한다.